27일 오후 안산원곡중학교. 조용하던 체육관이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배구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 원곡중 학생들은 환한 미소로 김연경의 방문은 환영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김연경은 2016년 리우올림픽 직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배구여제답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배구 꿈나무를 위한 만남의 시간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모교인 원곡중학교 배구부를 깜짝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재능 기부를 진행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서브와 공격 등을 세세하게 가르치며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비록 1시간 3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2의 김연경'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또한 김연경은 직접 준비한 운동화와 티셔츠를 선물하며 후배들의 미래를 힘차게 응원했다.
재능기부를 마친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리우올림픽 이후 한국 여자배구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관심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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