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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부터 엄격하게 제한된 이 곳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전·현직 수영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 내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년간 촬영했다는 충격적인 사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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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부터 쉽지 않았다. 방문센터에서 방문증을 작성한 뒤 명함을 내밀었다. 거절당했다. 명함은 신분증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얼굴이 나온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얼굴과 이름, 소속이 표기된 신분증을 제출한 뒤에야 어렵사리 방문자 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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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잠겼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수영장은 총 2개였다. 경영 종목만 사용하는 경영장과 다이빙-수구-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훈련하는 또 하나의 수영장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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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앙 복도에 보안카메라가 달려있어 움직임은 기록으로 남는다. 그러나 맹점이 있었다. 오직 출입문만 촬영한다는 것이다. 김재원 선수촌운영단장은 "수영장은 수영선수들만 드나들 수 있게 돼 있다. 신원이 확인됐다. 그래서 보안카메라는 외부 사람의 출입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출구를 향해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보안카메라가 있는 중앙 복도를 제외하면 그 이외의 장소는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뒷문은 남자 화장실과 맞닿아 있다. 불과 다섯 걸음 사이다. 보안 카메라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남자 화장실을 가는 척 4번 여자 샤워실로 슬쩍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 외부인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긴 힘들지만, 내부인의 왕래는 자유로운 상황. 선수가 범죄 피의자가 된 배경이다.
김 단장은 "깜짝 놀랐다. 가족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영은 남녀부가 동시에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가족보다 더 자주 얼굴을 마주한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제대로 찍혔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김 단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수영장 내 샤워실 잠금장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문인식기 및 카드 보안키 등을 고려하고 있다. 휴대용 몰래카메라도 있다고 하는 만큼 샤워실에 카메라 탐지기도 비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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