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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달의 연인'은 29일 방송된 1회(7.4%)와 2회(9.3%)에 비해 30일 방송된 3회(7%)가 시청률이 하락하며 예상밖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사실 '달의 연인'과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스케일, 캐스팅 등 모든 면에서 비등비등한 규모였기 때문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대세 오브 대세'라는 박보검을 내세웠다고는 하지만 '달의 연인'은 이준기 이지은(아이유)를 주인공으로 발탁하고 홍종현 남주혁 백현(엑소) 지수 강하늘 등 대한민국 대표 꽃남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스케일은 오히려 '달의 연인'이 큰 편이었다. 100%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벌써 촬영을 마친지 오래다. 단순히 방송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어렵다.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은 한주 차이로 방송을 시작한데다 '달의 연인'의 경우 29일 1,2회를 연속 방송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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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달의 연인'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핸디캡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경우, 박보검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국민적 호감형 배우다. 김유정 역시 아직 나이가 어리기도 하지만 딱히 안티 세력이 없는 호감형이다. 그러나 '달의 연인' 이지은(아이유)은 과거 비롯된 각종 논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더욱이 방송이 시작하고나서는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졌다. 홀로 사극이 아닌 현대극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던 것이다. 물론 해수 캐릭터 자체가 현대 여성의 영혼이 깃든 고려 소녀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캐릭터의 감정선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준기와 강하늘을 제외한 황자들의 연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드라마가 100% 사전제작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실시간으로 대중의 반응에 피드백할 수 없다는 크나큰 핸디캡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연기가 이어진다면 '달의 연인'의 운명도 평탄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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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도 마찬가지다. 이지은(아이유)의 경우 뚝심이 있는 배우다. 전작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다. KBS2 '드림하이', '예쁜 남자', '최고다 이순신' 등에서 모두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탓에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그는 '프로듀사'에서 까칠하고 상처 많은 톱스타 신디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처음 보는 이지은의 모습이 어색하고 이상하다는 지적이 잇달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며 쓴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이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김수현과의 러브라인까지 살아나면서 연기력 호평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금은 '달의 연인'도 첫 사극도전이고 초반부이기 때문에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저력이 폭발한다면 극이 진행될수록 충분히 우려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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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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