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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달의 연인'은 출발이 썩 매끄럽지 못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연기력 논란, 개연성 논란, 역사 왜곡 논란, 고증 논란도 모자라 OST 작곡가의 비하 논란까지 불거져 산통을 깼다. 그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달의 연인'은 주말을 이용해 1회부터 3회까지의 방송을 재편집한 '감독판'을 내보냈다. 3040 남성 시청자들과 경쟁작에게 빼앗겼던 시청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말 특별 방송을 한 것. 새로운 시청층 유입이 시급한 만큼 감독판은 편집을 압축해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자막으로 고려 역사와 인물 관계를 설명해 처움 보는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SBS는 앞서 '딴따라'가 KBS2 '태양의 후예' 후폭풍에 밀려 고전했을 때도 감독판을 내보내 반전을 꾀한 바 있다. 그런 효과를 노리고 똑같은 전략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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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칼을 빼들었다. 5일 방송되는 5회부터 세자빈 조하연(채수빈)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이다. 세자빈 조하연은 청순한 외모와 달리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캐릭터로, 이영(박보검)을 찾아가 집적 정략결혼을 제안했을 정도로 담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양반집 규수이지만 신선한 매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발칙하게 고고'에서 희대의 악녀로 열연했던 채수빈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한편, 이제까지의 사극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당찬 신여성의 등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하연의 등장으로 이영과 홍라온(김유정)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제까지는 이영과 홍라온이 티격태격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이영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극 전개도 새로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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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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