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서우는 긴 무명 시절을 지나온 것도 아니었고 데뷔 직후 특유의 개성이 빛을 발해 드라마의 주연 배우로 활동했으며, 데뷔 후 3년 만에 출연한 영화에서는 배우에게는 꽤나 큰 영예라 할 수 있는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우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고 싶었을 정도로 힘들었었노라고 말한다. 실제 그녀는 2년 4개월의 긴 시간 동안 배우로서의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과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서우를 온통 흔들어 놓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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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언제였냐고 묻자 필모그래피 상 배우 서우가 가장 빛났던 지난 2010년을 꼽았다. 당시 서우는 칸 영화제 진출작인 영화 '하녀'에 출연했고 동시에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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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아팠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서우는 빠듯한 스케줄 속에 몸을 조금만 혹사시켜도 여기저기 염증이 생겼다. 지금에야 큰 병도 아니고 관리만 잘 하면 된다고 웃으며 말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당시에는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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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생일이 됐어요. 하필이면 그날 제가 등장한 찌라시가 한국에서 돌았어요. 핸드폰으로 계속 연락이 왔었죠. 처음에는 '어, 무슨 연락이 이렇게 많이 오지?'라며 좋아했는데 다들 그 루머에 대해 이야기 하며 걱정하던 연락이더라고요. 미국에서 최초 유포자를 고소했고 메일로 서류를 작성했어요.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배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하게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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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어요. 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도 많이 해봤죠. 그냥 밖에 나가서 술 마시는 것부터 한국에 와서는 시장도 자주 갔어요. 예전에는 늘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거나 매니저와만 항상 같이 다녔다면, 외국에서는 클럽도 가보고 한국에서도 친구들과 놀러 다녀보고 그랬어요. 그런데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보니 제가 배우로서 활동했던 시간이 참 소중했구나 왜 더 즐기지 못했지라는 생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더라고요. 왜 은퇴한 선배들이 다시 돌아오는지 그 마음도 조금씩 이해가 됐고요. 물론 아직도 근거없는 루머는 제게 상처처럼 남아있어요. 지금 많은 분들은 그 일들을 잊었겠지만 제가 2년의 시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잊혀진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제게 그 시간은 감옥살이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사람들에게 '서우라는 사람을 그렇게만 보지 말아주세요'라는 의미의 시간이자 내 스스로에게도 '나도 다르게 사는 법을 배워보자'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저는 많이 달라졌냐고 물어보신다면 맞아요. 과거에는 이런 인터뷰를 할 마음도 먹지 못했을 거예요.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할 정도의 용기가 없었어요. 그저 속상한 일이 생기면 이불 뒤집어 쓰고 울기만 했는데 말이에요. 이젠 적어도 제 스스로 제 상처를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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