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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신인 송시우는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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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형편이 어려워 선수 월급도 감당하기 힘든 구단이 무에 그리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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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인인데도 예상보다 빨리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빠른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선수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런 기회를 준 이가 김 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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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는 올 시즌 주로 교체 멤버로 뛰며 4골을 기록했는데 데뷔골을 포함해 모두 종료 직전이나 동점을 만드는 골이어서 '극장골의 사나이'란 별명도 얻었다.
김 전 감독은 현역 시절이 가슴팍이 두텁고 상체 근육도 발달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공격수가 골을 넣으려면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피지컬이 중요하다는 게 김 전 감독의 지론이다. 최소한 턱걸이 10개 정도는 할 수 있는 몸상태가 돼야 선발 공격수로서 자격이 있다며 송시우를 자극하기 위해 조건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개인훈련에 더 열심히 매달렸던 송시우는 팀의 요긴한 조커로 성장했다. 이런 송시우는 김 전 감독에게도 마지막까지 눈에 밟히는 제자였다.
지난달 31일 김 전 감독이 사임 통보를 받고 마지막 훈련을 지휘할 때도 송시우를 걱정했다. "저 녀석 턱걸이 10개까지 하는 걸 보고 떠나야 하는데…, 실바처럼 키우고 싶었는데."
김 전 감독이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30·맨체스터시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송시우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고 했다. "제가 처음 입단하고 감독님과 면담하는데 '너는 개인기와 패스능력이 있고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 하니 실바같은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 열심히 갈고 닦아서 실바처럼 알토란같은 선수가 되도록 해보자'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에겐 실바가 롤모델이 됐습니다."
'턱걸이 10개'에는 송시우도 목이 메는 듯 했다. 송시우는 현재 8개까지 도달했단다. "딴에는 열심히 웨이트 훈련하는데 생각만큼 빨리 완성되지는 않네요.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전에 떠나셔서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반드시 빠른 시일 내 10개 완성해서 감독님을 찾아가서 사석에서라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송시우는 "선수들 모두 감독 사임 사태에 대해 공동 책임을 느끼고 더욱 분발하고 있습니다. 승부의 그라운드에 오른 이상 일부러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는 결코 없으니 믿고 응원해 주세요"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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