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타자 에릭 테임즈(30)가 KBO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2년 연속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4번째다. 이승엽(삼성) 심정수(은퇴) 박병호(미네소타) 다음에 테임즈가 세웠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로는 첫 기록이다.
테임즈는 9일 광주 KIA전, 4-4로 동점인 5회 반격에서 투런포를 날렸다. KIA 두번째 투수 김진우를 두들겼다. 김진우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홈런 비거리가 무려 130m.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의 큰 타구였다.
테임즈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선구안이 흔들렸고, 몸 상태도 최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테임즈는 팀이 꼭 필요할 때 홈런포로 부활했다. 지난 8월 27일 홈런 이후 8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그는 앞선 두 타석에선 범타로 침묵했다.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테임즈는 6-5로 쫓긴 7회 네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로 1타점을 더 보탰다.
테임즈는 지난해 47홈런을 쳤다. KBO리그 첫해였던 2014시즌엔 37홈런을 기록했었다.
테임즈는 2015시즌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면서 페넌트레이스 MVP에 뽑혔다.
그는 요즘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빅리그와 일본 빅팀들이 테임즈의 경기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테임즈는 3시즌 만에 KBO리그를 평정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이날 NC가 8대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재학이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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