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차우찬이 NC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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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1일 대구 NC-삼성전만큼은 타고투저가 아닌 투고타저였다. 삼성 선발 차우찬과 NC 선발 해커의 눈부신 투수전이 펼쳐졌다. 경기전 양팀 사령탑의 깊은 신뢰에 두 에이스는 최고투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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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은 저력이 있다. 올시즌 부상 때문에 두달 가까이 고생을 했지만 10승(5패, 이날 경기전까지)을 했다. 지난해 탈삼진왕을 한 선수다. 올해를 마치고 FA도 된다. 우리팀에서 가장 길게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전날(10일) 1대4로 역전패를 했지만 "오늘은 해커가 나간다. 길게 던져주길 바라고, 그럴만한 충분한 위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해커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두달 넘게 쉬었지만 11승(2패)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 차우찬은 잠시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았고, 해커는 실책으로 실점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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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이날 7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2대0으로 신승했고, 차우찬은 시즌 11승째(5패)를 챙겼다. 131개의 볼을 던졌는데 자신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7월 12일 포항 롯데전 131구)였다. 차우찬의 무실점 경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1실점 경기가 두 차례 있었지만 무실점은 처음이다. 5개의 4사구가 흠이었지만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다. 3회 1사 1,2루 위기, 5회 1사만루 위기를 연거푸 무실점으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