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가 지역 밀착화에 성공하고 있다. 2015년 고양시로 둥지를 옮긴 고양 다이노스(NC 다이노스 퓨처스팀)가 두 번째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퓨처스리그 최초로 티켓을 유료화하고 지역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었던 고양 다이노스는 2016시즌에서도 성적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나갔다.
6일 막내린 2016년 KBO 퓨처스리그에서 고양은 북부리그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조평호는 작년 타점 1위에 이어 올해도 3위(89점)에 올랐고, 홈런 부문에서도 4위(18개)를 차지해 '해결사' 역할을 이어갔다. 작년 상무에서 제대한 뒤 고양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강구성은 최다 안타 2위(109개)에 올랐고 2015년 신인 최승민은 도루 2위(35개), 최다 안타 3위(108개), 득점 3위(76점)를 차지하며 좋은 자원을 배출하는 '육성'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줬다.
관중수에서도 괄목할만한 기록을 남겼다. 총 22번의 특별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수 354명, 총 관중수 7786명을 기록했다. KBO 퓨처스리그 최초로 누적 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고양시에 위치한 엠블호텔, 롯데시네마 주엽관 등을 포함 총 20개 업체와 마케팅 파트너를 맺었고 특히 이마트와는 퓨처스리그 최초로 독자적인 유니폼 광고도 진행했다. 또 작년엔 판매하지 않았던 중앙 본부석을 '이마트타운 프리미엄존(테이블석)'으로 리모델링해 퓨처스리그 최초의 프리미엄석을 운영했다. 프리미엄존은 총 4번의 매진을 비롯해 약 80%의 높은 판매율로 퓨처스리그 프리미엄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도드람한돈과 함께하는 무제한 고기파티' 이벤트나 어린이팬들을 위해 조성한 '베네피아 어린이 플레이존'은 계속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고양 다이노스 특별 홈경기 관람 후 고양 선수단 버스로 NC 다이노스 수도권 원정경기를 보러 가는 '하루종일 다이노스데이'도 진행하며 지역에 상관 없이 '다이노스'팬으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사회에 녹아드려는 고양의 노력은 '일촌맺기' 프로젝트로 연결됐다. 지역 내 학교, 아파트, 부대 등 총 5개 단체와 일촌을 맺으며 4천여명의 고양시민에게 야구를 통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박종훈 고양 다이노스 본부장은 "올해는 KBO 퓨처스리그 최초로 누적관중 1만명 돌파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결실을 봤다. 겨울에는 선수단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우리동네 야구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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