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벌이는 2위 싸움, 사실상 끝일까? 아니면 반전의 가능성이 있는걸까.
2016 시즌 프로야구가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흥미진진하다. 특히, SK 와이번스-LG 트윈스-KIA 타이거즈가 벌이는 가을야구 티켓 싸움이 너무나 치열하다. 한화 이글스도 최근 연승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다.
중위권 싸움 뿐 아니다. 상위권 싸움도 아직 끝은 아니다. 분위기상 3위까지는 확정적이다. 3위 넥센 히어로즈와 4위 SK는12일 기준 7.5경기 차이다. 따라잡기 쉽지 않다. 2위 NC와 1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도 7.5경기. 여기도 조심스럽게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점칠 수 있다.
하지만 2, 3위 싸움은 아직 끝이 아니다. NC와 SK의 승차는 4경기다. 물론 NC가 23경기, 넥센이 16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4경기 승차도 크지만 그렇다고 줄이기 불가능한 승차도 아니다.
넥센 염경염 감독은 NC와 남은 2연전을 주목했다. 넥센은 내달 4, 5일 양일간 창원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이 때까지 승차를 2경기 정도로만 줄여놔도 승부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온다는 것이다.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 최근 NC의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중심 타선의 힘이 떨어지고 선발진도 불안하다. 또, 남은 경기수가 가장 많아 추가 일정 선발 투수들을 골라 투입할 수 있는 이점도 누릴 수 없다. 넥센이 조금만 힘을 낸다면 맞대결 전까지 승차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
2위와 3위의 차이는 매우 크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 안치르느냐는 포스트시즌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요소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다 한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다 한들, 체력 소모로 한국시리즈에서 강팀 상대가 쉽지 않다. 다만, 플레이오프 정도를 치르면 오히려 실전 감각 측면에서 한국시리즈 직행팀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기에 2위 직행이 필수적이다.
일단 염경염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현재 순위 싸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넥센을 의식해 하루 빨리 2위 확정을 짓고 싶다고 하고 있고, 염 감독은 2위 자리를 노리기 쉽지 않다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넥센이 승부를 걸 수 있을 기회가 온다면 염 감독도 생각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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