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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관계자는 "박보검은 현장에서도 매우 부지런하고 준비성 철저하기로 소문났다. 캐릭터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에 놀랄 정도다. 무더위 속에서 장시간 한복을 입고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 제작진 모두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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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작발표회 당시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박보검과 김유정 모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인 만큼 그들의 케미는 알콩달콩 하겠지만, 20대 후반 이상 시청층이 보기엔 다소 유치하고 오글거릴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상황이 달라졌다. 조금은 유치하고 맥락 없는 설정도 눈에 띄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남녀노소 빠져드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이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타기팅이 그만큼 정확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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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완급 조절이 완벽하다. 힘을 뺄 때는 과감하게 풀어지고, 엔딩 5분에 화끈한 임팩트를 부여해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게 만든다. 실제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명장면은 대부분 엔딩에서 탄생했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재회 장면,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선전포고,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 나 미칠 것 같다"는 고백 등이 모두 엔딩 5분에서 쏟아져나왔다. 12일 방송된 7회에서도 마찬가지. "그 못된 사랑 내가 하겠다"며 김유정에게 키스하는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지며 여성팬들을 밤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영상미도 좋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서정적이고 청량감 있는 톤을 유지하고 있다. 화사한 화면 덕분에 박보검과 김유정의 케미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한다. 수많은 팬들도 '구르미 그린 달빛'의 영상미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사전제작드라마가 아님에도 그보다 더한 퀄리티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강병택CP는 "배우들의 연기, 즉 캐릭터의 내면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연출이 인기를 끄는 한 요인이 된 것 같다. 또 화면도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잘 살려낸 것 같다. 여기에 공감 스토리가 더해지며 관심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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