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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박세웅이 처음으로 선발로 풀타임을 뛴 시즌이다. 지난해에도 선발로 출발했지만 후반 부진으로 불펜을 오가기도 했다. 프로 선수에게 기회도 행운이라면, 박세웅은 운도 따랐다. 린드블럼, 송승준의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엉겹결에 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꾸준히 등판 기회를 얻었다. 26경기 7승12패 평균자책점 5.78.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 시즌. 박세웅에게 올해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고 묻자 주저 없이 "탈락"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쉬운게 더 많다"는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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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은 "운이 거기까지였나보다. 10승은 다음에 해도 된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규정 이닝에 10이닝 정도가 모자라다. 또 후반기 시작하고 페이스가 뚝 떨어진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힘이 들었던 것은 아니다. 공 위력이 조금 떨어져서 점수를 많이 내줬던 것 같다"는게 스스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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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긍정적인 성과를 찾자면 체력적인 부분이다. 박세웅은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무사히 보낸 것"을 최고의 결과물로 꼽았다. 그는 "등판 전후에 하는 루틴을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도와주셨고 내게 잘 맞는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올해 비시즌 동안 체중을 조금 더 늘리고 싶다. 작년보다는 많이 찌웠는데, 지금 79~80㎏. 85㎏까지 늘리는게 최종 목표다. 스프링캠프 다녀와서 내년 시즌 시작할 때쯤 83㎏로 맞이하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목표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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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수들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여러 선배들이 그랬듯 시련과 고민 속에서 성장한다. 박세웅도 마찬가지다. 마냥 미성숙한 선수 같다가도 깜짝 놀랄만큼 어른스러운 그는 지금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길 가운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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