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은 '생활 연기'의 강자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납득이', '강셰프' 등으로 불리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출해왔다. 조정석은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펑퍼짐한 힙합 바지에 무스를 바른 5:5 가르마를 한 채 자신만의 키스학 강의에서 열변을 토하는 장면으로 단숨에 조연에서 주연급으로 뛰어올랐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런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덕분이다. 이후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변신, 여자들이 꿈에 그리는 남자친구의 정석을 연기하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를 이야기에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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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또 오해영'에서 연기 '포텐'이 터졌다. 서현진은 생활 연기의 대가라는 수식어에 맞게 주변에 있을 법한 '보통 여자' 오해영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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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라미란은 극 중에서 시시각각으로 기분이 변하는 '시간 또라이'라는 별명을 지닌, 미워할 수 없는 진상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녀의 리얼한 '진상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설마 저분 현실에서도?"라는 착각이 들 정도. 특히 '워킹맘'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라미란의 빛나는 생활연기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시크하면서도 유머감각 넘치는 '쌍문동 치타여사'로 분해 또 한번 개성만점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현재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 신사들'에 출연 중인 라미란은 남편(차인표 분)에게는 애교만점이지만 강한 생활력을 지닌 '복선녀' 캐릭터로 분해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 역의 차인표와 실제 부부를 연상케 하는 아웅다웅 '케미'를 뽐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차인표는 최근 KBS 예능 '해피투게더'에 동반 출연해 '신스틸러'에서 '주연'으로 우뚝 선 라미란이 장차 '여자 송강호'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라미란은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그건 아무것도 안 해서 생긴 수식어"로 겸허하게 받아쳤다. "보통 배우들이 슛 들어갈 때 상승되는 호흡을 버리는 것이 일상적인 연기의 비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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