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포스트시즌에 못나가 아쉽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이 입국했다. 오승환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반 팀 마무리 자리를 꿰차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인 오승환은 입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시즌을 돌이켰다. 오승환은 76경기 출전,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많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개인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오승환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시즌이 너무 일찍 끝났다. 내가 잘 던질 수 있었던 건 좋은 팀, 좋은 코칭스태프, 좋은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또, 일본 경험을 해 해외에서 야구하는 게 처음이 아닌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주변에서 내 나이에 신인 신분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팀에 가니 선수들이 내 나이를 알고 깜짝 놀라더라. 동양인이라 처음에 조금 어리게 본 것 같다. 팀에서는 어린 친구들과 특히 잘 어울렸다. 투수들은 다 친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한국나이로 35세다.
오승환은 너무 잦은 등판에 혹사 얘기가 나왔던 것에 대해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늘 비슷한 패턴으로 공을 던져왔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쿨하게 답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첫 미국 생활에 대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동료들과 다 잘 지냈다. 실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선수들이기에 잘할 줄 알았다. 우리는 만나면 그저 몸상태만 걱정했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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