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투입했을 때 사인이 잘 맞아야 한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는 8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에스테그랄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공을 투입했을 때 사인이 잘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 사이 공간으로 예리한 패스가 들어가고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와 동선이 맞아떨어질 때 일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게 지동원의 생각이다. 하지만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비도 염두에 둔 의견이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오후 11시 45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벌인다. 이란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특히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2무4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이란의 역습에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지동원은 이란의 역습까지 고려했던 것.
지동원은 "사이 공간으로 공을 투입했을 때 사인이 안 맞으면 실수가 나오고 역습을 준다"며 "이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훨씬 나은 팀이다. 경기장에서 조금 더 침착하게, 덤비지 말고 급하지 않게 우리 플레이 하면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3차전까지 2승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해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골득실차(한국 +2, 이란 +3)에서 밀려 A조 2위다. 이란은 득점은 적지만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동원은 "이란은 무실점이지만 우리는 6골을 넣었다. 창과 방패라고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하면 득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6일 카타르전을 치르고 8일 이란 테헤란의 에스테그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란전까지 3일 가량 남은 상황. 관건은 회복이다. 지동원은 "현재 피곤한 상태다. 체력적인 부분은 훈련장에 안 나가봐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 앞두고 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좋은 결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동원은 이란과 마주한 적이 있다. 2013년 울산에서 대결을 벌였다. 0대1로 패했다. 지동원은 "당시 출전했는데 아쉬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 기억들을 지우고 좋은 기억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란전 뿐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고 싶다. 팀이 이기기 위해선 득점해야 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 누구라도 하면 좋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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