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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하락은 다음과의 합병 후 규모는 커졌지만 영업실적과 광고 수익 등 내실은 줄어들고, 야심차게 추진한 '카카오 택시' 등 신규 사업은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대에 부딪쳐 이렇다 할 실적을 못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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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효과를 더해도 합병 당시와 큰 변화를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9322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올 상반기 매출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886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49.7% 줄었다. 외형은 2배로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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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실적도 좋지 않다. 카카오 해외법인인 카카오싱가포르와 베이징카카오, 카카오재팬은 지난해 모두 순손실을 봤다. 카카오싱가포르와 베이징카카오는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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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카카오드라이버'를 내놓은데 이어 7월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했고 조만간 '가사도우미 호출(카카오 홈클린)'과 '주차(카카오 파킹)' 등 신규 O2O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진입한 카카오택시도 수익모델은 구축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드라이버의 실적 역시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같은 시기 JP모건 역시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드라이버'의 실적이 컨센서스(시장의 평균적인 기대치)에 상당히 못 미치고 있다"며 "심지어 우리의 보수적인 기대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O2O사업 중 가장 큰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드라이버의 이 같은 실적에 카카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반면, 신규 사업 런칭을 위한 비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마케팅비용으로 600억원 가량을 썼는데, 올해 신규 O2O사업과 게임에 투자를 늘리면서 마케팅비용이 8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마케팅에 240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하반기에 560억원을 마케팅에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실적은 좋지 않은데 마케팅 비용은 늘어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JP모건은 카카오의 목표주가(1년 후 예상 주가)를 8만원으로, 도이치방크는 6만1000원, 크레딧스위스는 7만3000원, 맥쿼리는 7만1000원, UBS는 11만5000원 등으로 잡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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