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우승을 꿈꿨던 미국 동포 앨리슨 리(한국 이름 이화현)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앨리슨 리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우승을 내줬다.
18번홀(파5·500야드) 불운에 울었다. 앨리슨 리는 연장전에서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이 홀 바로 앞에 멈춰섰다.
연장에 앞서 18번 홀에서도 불운이 닥쳤다. 그린을 노리고 친 세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1타차 선두였던 앨리슨 리는 가까스로 보기를 적어냈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야 했다.
시간다도 4라운드 때는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버디로 앨리슨 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시간다는 최종일 5타차 열세를 따라잡아 우승했다.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최다 타수차 역전승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민선이 8언더파 280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미정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 배선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역전 우승을 노리던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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