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파격적인 인사였다. 넥센이 염경엽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새롭게 뽑은 감독은 바로 넥센의 탄생부터 쭉 지켜봐왔던 운영팀장이었다.
모두가 의아해할 수밖에 없는 선임. 게다가 장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코치경력없이 프런트로만 생활을 했었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넥센은 그의 가능성을 봤다.
일단 넥센 구단에 대해 잘알고 있다는 점이다. 넥센은 다른 9개 구단과는 다른 구조로 운영된다. 모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넥센을 비롯한 수많은 스폰서들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팀을 운영한다. 이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그룹에 보고하면 돈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 100억원에 가까운 FA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떠날 선수를 대비해서 선수를 지속적으로 키워야 하는 구조다. 그렇다고 성적도 포기하지않는다. 성적이 나쁘면 당연히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를 키우면서 성적을 내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 구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유망주를 뽑고, 현장에서 이들을 키워내야한다. 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넥센 감독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선수를 키우더라도 다른 팀에 보낼 확률이 더 높은 구조다. 팀을 완성했다고 해도 금세 리빌딩의 시즌을 해야한다.
넥센은 초반엔 시행착오를 겪었다.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팀 전력이 많이 떨어졌고, 하위권을 멤돌았다. 그렇게 선수들을 키워 염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넥센은 리빌딩을 해야했다. 2014시즌이 끝난 뒤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떠나 새롭게 유격수를 키워야 했고, 지난해를 마친 뒤엔 박병호 손승락 유한준이 팀을 떠난데다 조상우와 한현희가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했다.
염 감독이 남은 선수들을 잘 만들어내 팀이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구단이 가능성있는 유망주를 찾았고, 2군에서 가다듬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감독이 이런 팀 내부 사정을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과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장 감독은 그동안 넥센에서 매니저와 운영팀장을 하며 감독들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피부로 느꼈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시시콜콜한 불평, 불만은 직접 들으며 해결해줬다.
구단이 추구하는 바를 잘 알고, 코치들과 선수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인물이다. 넥센 구단측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앞으로 3년간 장 감독이 구단의 결정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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