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2016~2017시즌 남자프로농구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진 서울 SK 나이츠가 복잡한 심정으로 창원 LG를 만났다. 1쿼터를 28-21로 앞섰지만 2쿼터를 마치자 7점 앞서던 점수는 8점 마이너스가 됐다. 46-54.
SK는 3쿼터들어 수비변화에 이은 스피드 살리기, 특히 주장 김선형의 눈빛이 달라졌다. 김선형은 3쿼터 들어 9점을 몰아넣은 데 이어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폭발했다. 76-72, 4점차 리드에서 무려 10점을 몰아넣었다. 속공에 이은 레이업, 3점슛, 상대 중앙수비 2명을 앞에두고 과감한 플로터. 중앙돌파에 이은 패스 속공, 압박 수비 등 거침없는 전천후 플레이였다. 김선형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집중시키며 이날 28득점 6어시스트로 팀에 100대82 대승을 안겼다.
올시즌 3경기만에 맛본 SK의 첫 승리였다. SK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전 "앞선 두 경기가 강팀(고양 오리온, 안양 KGC)을 상대했다고는 하지만 잦은 범실로 역전패를 당했다. 1라운드 목표는 5승4패, 적어도 4승5패는 해야한다. 오늘 LG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쿼는 SK의 우세였다. 김민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하며 28-21로 앞서 나갔다. 2쿼터는 양상이 180도 바뀌었다. LG가 54-4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쿼터 들어 다시 리드를 찾아온 뒤 4쿼터 김선형을 앞세워 승부를 물꼬를 완전히 돌렸다. 외국인선수 테리코 화이트는 2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5년만에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졌던 SK로선 한숨 돌린 하루였다.
잠실학생체=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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