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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이 흘렀을까요. 장원준이 실전 게임에 등판했습니다. 두산이 매해 참가하는 '규??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에서 입니다. 상대는 오릭스 버팔로스. 전 그날 리틀야구 보는 줄 알았습니다. "와우, 공 죽인다. 역시 다르다"고 말하던 좌익수 김현수나, "또 던져봐. 절대 못친다니깐"이라고 소리치던 2루수 오재원의 모습이 꽤나 천진난만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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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서는 걱정도 좀 됐습니다. 첫 번째, 정규시즌 이후 실전 등판이 한 차례도 없었고, 두 번째, 최근 자신이 브로커가 주장한 A씨의 수첩에 그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자부터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그는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자 9월26일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허리가 조금 불편했고, 그간 투구수가 많아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코칭스태프가 했습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치른 청백전, 일본 미야자키 연습 경기에 모두 등판하지 못했습니다. 일정이 잡혔다 싶으면 거짓말처럼 비가 온 탓입니다. 그는 불펜 피칭 100개, 라이브 피칭 50개를 하며 KS를 준비했습니다. 김태형 감독도 "감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우려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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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때 '장원준이 그 브로커를 만나지도 않았다. 전혀 모른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공식적으로 선수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제가 가장 먼저 '장원준'이라고 거론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브로커를 만났고 장부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의 주장을 2시간 가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허점 투성이였습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산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뒤 바로 기사를 전송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선수가 다치면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기사로 인해 장원준 선수가 괜히 KS를 준비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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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로 21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갔습니다. 이러다가 4연승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일방적인 시리즈로 전개되는 건 아닌지.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니 실현 가능성이 꽤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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