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 앉아있는 게 한스러웠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 이대호가 귀국했다. 이대호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인터뷰를 가졌다. 이대호는 시애틀에서 루키로 보낸 첫 시즌을 돌이키며 한 시즌을 결산하고,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대호는 "처음에는 대타로 나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점점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엔 자존심도 상하고 억울했다. 하지만 서비스 감독님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플래툰 시스템의 경우 내가 더 잘했으면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무대가 어디든 게임을 뛰어야 한다. 게임 못뛰고 앉아있으니 한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차기 행선지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일단 쉬면서 생각을 해보고, 곧 에이전트를 만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잔류 의지에 대해서는 "경기 출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도 없고 드릴 말씀도 없다. 어느 팀과 계약을 하게 되면 그 때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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