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달의 연인'이 열린 결말의 새드엔딩으로 고려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이준기와 이지은의 사랑이 슬픔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임을 암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흔치 않는 새드엔딩으로 인해 아련함이 폭발하며 눈물 짙은 여운을 남겼고, 열린 결말로 새로운 세계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새롭게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다. 선택은 달랐지만 끝까지 서로에 대한 끈을 놓치 않은 두 사람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눈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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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마지막 회에서는 자신의 건강보다 광종(이준기 분)의 아이를 출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그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떠난 해수(이지은 분)와, 해수의 죽음 이후 그를 그리워하며 잊지 못하는 외롭고 쓸쓸한 광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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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수는 광종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히려 차분했고 기력이 좋지 않아 아기씨를 고집하다가 큰일이 날 수 있다는 태의의 말에 "아기만 무사하면 상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매일 광종을 그리워하며 돌에 그의 얼굴을 그렸고, 늘 그와 함께 있는 것처럼 그의 환영을 보는 등 매일 그리워했다. 하지만 광종은 14황자 왕정과 해수가 부쩍 가까워진 모습에 분노했고 불이 꺼진 방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보며 더 이상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지 말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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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는 서신에 '아직까지 사랑 때문에 화를 내고 원망하나요? '사랑하다'의 반대는 '미워하다'가 아니었어요. '버리다'였습니다. 여전히 사랑합니다. 빗 속에서 모든 걸 내버리고 내 곁에 섰을 때, 날 위해서 날아든 화살에 몸을 던졌을 때, 당신을 평생 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립고 또 보고 싶지만 가까이 할 수가 없어요 다정한 사람의 무정함에 지쳐갑니다. 굽이진 울타리 안에서 다시 만나기를, 매일 당신이 오시기를 기다립니다'라고 남겼고, 광종은 울부짖으며 해수를 향해 달려갔으나 이미 해수는 그 자리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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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천공봉(최지몽 분)은 궁을 떠나며 광종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최지몽은 "해수아가씨는 어쩌면 이 세계 분이 아니셨을 겁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생각되는 일이 한 둘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그만 잊으십시오. 닿을 수 없는 분을 그리워하면 저처럼 됩니다"라며 인사를 하고 홀연히 떠났다. 그리고 광종은 8황자 왕욱까지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13황자 백아(남주혁 분)까지 떠나 오롯이 혼자가 된 상황에서도 해수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한 것.
이처럼 고려에서의 삶은 해수의 죽음으로 인해 새드엔딩을 맞이했지만, 해수를 향해 올곧게 직진했던 광종의 선전포고 같은 마지막 대사는 두 사람의 사랑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며 어디선가 다시 시작될, 그리고 해수를 찾아갈 광종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 한 켠에 아련함과 두근거림까지 선사했다.
한편, 지난 8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20부작으로 방송된 '달의 연인'은 이준기-이지은-강하늘-홍종현-남주혁-백현(EXO)-지수-김산호-윤선우-김성균-강한나-조민기-박지영-정경순-성동일-우희진-박시은-서현-지헤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고,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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