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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내내 듣기만 해도 국어책을 '또박 또박' 읽는 듯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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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늘 미리 준비된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높은 분의 기자회견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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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일은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한 주최측이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몇몇 기자들에게 요구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몇몇 기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질문을 해대기 바빴고 정말 기자들이 궁금해한, 팬들이 궁금해하는 물음에는 답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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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이 나오지 않은 전례를 볼 때 한국 기자들은 질문에 인색하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편한 질문이 나올까 걱정한 주최측의 노파심이라고 이해해야 할까. 아니면 대 할리우드 톱스타의 심기를 걱정해서 한 일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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