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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 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을 공부한 엄태화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04) '친절한 금자씨'(05) 연출부를, 박찬욱 감독이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파란만장'(10)에서 스토리보드와 조감독을, 박찬경 감독의 '만신'(14) 스토리보드를 맡으며 연출 감각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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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16, 김지운 감독)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엄태구의 형이기도 한 엄태화 감독. '제2의 류승완·류승범 형제'로 불리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그가 첫 장편 상업영화에서 강동원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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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동원은 말 그대로 순정만화 이미지가 있는 배우이지 않나. 감독인 나도 볼 때마다 쳐다보게 되는 얼굴이더라. 실제 모습은 소탈하고 서글서글한데 화면 속 얼굴은 멋진 배우의 얼굴이라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강동원이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강동원도 망가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절대 망가지지 않더라. 온전히 성민이 되기 위해 머리가 엉클어지고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멋졌다. 스스로도 잘생긴 척, 예쁜 척을 하지 않는 것도 내겐 멋있어 보이더라. (신)은수가 머리를 잘라주는 장면도 그렇게 예쁘게 나올지 몰랐다. 편집할 때 그 장면을 보면서 앞서 답답했던 장면을 환기해주는 미모에 감탄했다. 본인 스스로 멋짐을 연기하려고 하지 않아서 더 예쁜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남자와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의 세상은 몰랐던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을 주축으로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엄태구의 친형이자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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