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작은 온통 희뿌연 안개가 가득했지만 끝은 화창했다. 황 감독은 올 시즌 주연 중의 주연이었다. 지휘봉을 잡을 때 서울은 2위였고, 단 하루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반전을 선물했다. 황 감독은 8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013년 이후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구리에서 황 감독을 만났다.
Advertisement
시계를 6개월 전으로 돌렸다. FC서울과 황선홍, 한때는 지긋지긋한 라이벌이었다. 황 감독이 서울 사령탑에 오를지는 누구도 몰랐다. 그도 "최용수 감독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서울 감독을 맡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운명이었다. 최용수 감독이 장쑤 쑤닝으로 떠났고, 빈자리를 채웠다.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좋은 선수, 좋은 성적의 맥락이 아니었다. 위험부담도 많지만 뭔가 다른 문화, 또 다른 세계를 경함하고 싶었다."
Advertisement
6일 열린 K리그 최종전은 여전히 지울 수 없다. 그는 "자신감 보다는 전반만 잘 넘기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제골을 허용하면 많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 버텨서 1골 싸움을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틀 전의 추억을 더듬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전북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전북의 승점 9점 삭감 징계를 고려했다. 코치들에게는 특별히 흥분을 자제시켰다. 황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하면 더 활짝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 서울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최대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FA컵 결승전이 남았다. 14일 훈련을 재개한다.
Advertisement
황 감독은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다. 사실 방법도 모른다. 반면 그라운드에선 다르다. '폼'나는 축구를 하고 싶은 것이 유일한 바람이다. 황 감독은 오늘보다 내일이 거 기대되는 지도자다. 그의 '진짜 축구'가 시작된다.
구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