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침표는 황 감독의 몫이었다.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K리그 정상에 섰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황 감독은 올 시즌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그림자를 지울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 감독인 최용수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트로피를)다 드릴 순 없고 반만 드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두 감독은 사석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6일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을 앞두고도 통화했다. "마지막 경기 하기 전에도 최용수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서로 배울 점, 도움도 주고 받는다.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다." 황 감독의 설명이다.
Advertisement
서울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각별했다.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내용과 결과를 팬들에게 더 선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자책감이 많이 든다. 서울은 청춘을 다 바친 내 인생의 절반이다. 팬들의 신랄한 비판이 없었다면 온실속의 화초같은 지도자가 됐을 것이다. 서울팬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최용수도 없다." 친정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Advertisement
몸값이 수백억원인 외국인 선수와 세계적인 감독들이 앞다투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의 시야도 한층 넓어졌다. "벤치 바로 앞에서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고 느낀다. 개성도 강하고. 자기 주장도 있지만 이것도 행운이다. 감독들과 인사를 나눌 때는 희열도 느낀다. 그들의 여유가 날카로움을 볼 수 있다. 반면 승부욕은 더 불타오른다. 한국인의 기상과 위상을 보여주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이런 도전의 기회를 가지게 돼 뿌듯하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감독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내 자신이 좋은 생수를 한 방울, 한 방울을 마신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좋은 시점에 좋은 구단을 선택했다."
Advertisement
K리그의 최용수와 중국의 '최룡쭈'는 또 달랐다.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크게 보는 안목도 생겼다. 그는 대륙에서 축구에 대해 새롭게 눈뜨고 있었다. 상상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며….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