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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그동안 FA 영입보다 육성과 트레이드로 전력을 키워왔다. 삼성의 경우 2006년부터 외부FA를 영입하지 않고 있지만 핵심적인 내부 FA는 잡는 편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내부 FA라도 대어급은 잡지 못했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FA가 되기전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이적료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보냈다. 지난해 FA시장에서는 손승락과 유한준을 잡지 못하고 롯데와 kt로 보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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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가 빠져나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팀에겐 분명 전력적으로 마이너스다. 하지만 넥센은 이러한 마이너스 요인을 플러스 요인으로 바꿔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좋은 선수가 나간다는 것은 젊은 유망주들에겐 기회가 온다는 뜻이고 넥센은 이를 적극 활용했다. 스타 선수가 나가게 되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선수들의 경쟁 무대가 된다. 만약 올시즌이 끝나고 유격수가 FA가 되는데 팀이 잡기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유격수 유망주들은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 경쟁 속에서 선수가 자라고 구단은 열심히 하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성공적인 리빌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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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올시즌 많은 주축 선수들이 이적과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새로운 보직을 맡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정규리그 3위라는 쾌거를 올렸다. FA를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오히려 기회가 되고 열심히하는 동기가 되는게 'FA무풍지대' 넥센의 선순환 구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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