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고 마음껏 뛰어주길 바란다."
김용희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마지막으로 선수단에게 전한 메시지다. 김 전 감독은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지난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시즌이 끝났다. 한 달이 지났는데, 그 한 달이라는 시간이 참 길더라. 그동안 매일 같은 목표을 갖고 선수들, 프런트와 뛰었는데 한 달간은 그러지 못해 이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결과(가을 야구)를 얻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 정말 고생 많았다.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이 희석될 수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개를 들라. 올 시즌은 끝났지만 내년 시즌이 있다. 자신있게 마음껏 뛰어주길 바란다. 그래서 SK의 전통을 이어가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의 제5개 감독인 김 전 감독은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 올해는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이에 구단은 김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고 트레이 힐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등 총액 160만 달러다.
힐만 감독은 1990년~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선수 육성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2003년~2007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은 1,358승 1,302패 14무(승률 0.511)이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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