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최홍석이 해줘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
2011-2012시즌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최홍석인 자타공인 우리카드의 에이스다. 그는 루키 시즌 34경기에서 490득점(공격 성공률 49.18%)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최홍석은 어느덧 베테랑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눈에는 2% 부족했다. 김 감독은 "아직 부족하다. (최)홍석이가 조금 더 해줘야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홍석이 그동안 아쉬움으로 남았던 2%를 채워 넣었다.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다. 그는 개막 후 7경기에서 111점(공격 성공률 54.27%)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삼성화재전에서는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득점 이상)을 달성, 우리카드의 창단 첫 삼성화재전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지난해 꼴찌였던 우리카드는 7경기에서 4승3패(승점 13점)를 쌓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석이가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컨디션도 괜찮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도 있다"며 "우리 팀은 최홍석이 기본 이상을 해줘야 한다.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이날 혼자 25점을 책임지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3.88%에 달했다. 1세트부터 꾸준하게 활약한 최홍석은 위기의 순간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세트스코어 1대2로 밀리던 4세트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그는 9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록 팀은 세트스코어 1대3(25-14, 22-25, 22-25, 24-26)로 역전패했지만, 최홍석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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