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투수 3광왕에 대한 수상을 한 직후다.
그는 올 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 1위다.
니퍼트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해 나갈 때마다 호투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등판,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되기도 했으나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이다. 극심한 타고투저 흐름 속에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니퍼트는 수상 직후 "이 자리에 마이클 보우덴이나 장원준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도 잘했다. 난 정말 축복받은 선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오늘 받은 상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상이 가장 값지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두산은 형제와도 같은 선수들이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올라갈 뿐이지만 그들은 매일 그라운드를 밟는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그러면서 '판타스틱4' 외모 순위에 대해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매기지 않겠지만 굳이 말하면 유희관이 가장 잘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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