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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 됐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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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 덕 드라마 몰입도가 높았다. '차금주'에 대한 호감이 그를 연기한 배우 최지우로 이입 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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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특종을 터트렸는데 국가 기밀이란다. 이번엔 오래 동반자가 되어 달라"는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주진모 분)'의 변호 요청 혹은 차금주를 향한 사랑 고백은 시청자의 마음을 묘하게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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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을 되돌아본 그는 "평소 작품에 들어가면 맡은 배역에 충실하고자 집중하는 편이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쉼 없이 달려왔다. 아직 실감 나진 않지만 조금 지나면 굉장히 허전하고 '금주'를 비롯한 '캐리녀' 식구들이 그리워질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사무장' 차금주 성장기 = '배우' 최지우 도전기
'차금주의 성장기'는 '배우 최지우의 도전기'와도 닮았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 작품 더 나은 연기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천국의 계단'(2003) '에어시티'(2007) '스타의 연인'(2009) '지고는 못살아'(2011) '수상한 가정부'(2013) '유혹'(2014) '두 번째 스무살'(2015)을 통해 그는 가정부부터 CEO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넘나들며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이번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최지우가 단순히 아름답기 만한 스타가 아닌, 그동안 차근차근 '내공 충만한 배우'로 거듭났음을 증명한 압축판이라 할 만 했다.
최지우는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 속 커리어우먼의 정석을 보여주면서도 늘 해맑고 씩씩한 모습과 가슴 뭉클한 대사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변호사 '간판(자격증)'이 있기 전 사회로부터 무시당하고 동생 '박혜주(전혜빈 분)'에게조차 조롱받는 처지였던 터다. 그는 술집 마담으로 변장해 잠입 조사까지 벌이는 당찬 일꾼임에도, 마음은 누구보다 여린 '천사표'이자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무것도 아닌' 여성이기도 했다.
이처럼 복합적인 인물을 최지우는 이질감 없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풀어냈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외모와 매력에 더해진 그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몸짓, 얼굴 표정 등은 분명 배우로서 진화한 면모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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