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희귀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배우 신동욱이 6년만에 대중 앞에섰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소울 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 줘'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현역 입대했지만 훈련 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판정을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했다.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해 오고 있었다.
신동욱은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 녹화에 버스커로 나서 시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는 아니지만,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출연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스포츠조선에 "신동욱이 '말하는대로' 녹화를 잘 마쳤다"라며 "중간에 잠깐 통증이 와서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어서 본인이 잘 참고 녹화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녹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동욱 측은 "'말하는대로' 제작진의 출연 제안을 받은 뒤 신동욱이 직접 시민들을 마주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며 "몸이 아직 좀 힘들지만 많은 노력을 통해 이겨내고 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며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특히 오랜만에 만난 신동욱은 다소 야위긴 했으나 예상보다 밝은 표정과 멋진 모습으로 조금이나마 팬들의 우려를 덜 수 있었다.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나왔는데 아픈 사람처럼 보인다면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며 표정이나 행동에도 신경을 많이 쓰더라"는 관계자의 말에서 6년만에 대중 앞에 선 그의 남다른 각오가 엿보인다.
신동욱은 최근 '씁니다, 우주일지'라는 장편 소설을 출간, 작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치료를 받는 틈틈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우주와 천문학을 소재로 이야기를 써 왔다는 것. 건강 문제로 인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방송이 아닌 또 다른 방법으로 대중과 소통할 창구를 찾은 셈이다. 오는 22일에는 출간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신동욱 측은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방송 복귀는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이라면서도 "'말하는대로'를 통해 희망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돼 감사해 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상태고, 지금처럼 가능한 방식으로나마 꾸준히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대중 앞에 선 신동욱의 이야기는 오는 30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말하는대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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