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 경영 종목 첫날, 무려 10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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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태환이 따낸 유일한 금메달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기록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가치 있다. 1989년생 박태환은 이날 나온 10명의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유일한 1980년대생이다. 자유형 200m 결선 진출자는 1992년생이 1명, 1994년생이 2명, 1995년생이 1명, 1997년생이 2명, 1999년생이 1명이었다. 10살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박태환은 밀리지 않았다. 포기를 모르는 정신력과 지독한 훈련의 힘이다. 1분45초16,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세월을 거스르는 괴력을 선보였다. 쑨양이 4년전 세운 1분45초49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중계진은 "진짜가 돌아왔다"며 박태환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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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감 속에서도 도전은 이어졌다. 리우에서 돌아오자마자 훈련을 개시했다. 충남전국체전 남자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의 호기록을 찍으며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체전 이후에도 훈련에 몰두했다. 대중이 뭐라고 생각하든, 수영은 박태환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 운명이자 숙명이었다. 대회 직전 호주에서 10일간 집중훈련을 마친 후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MVP에 올랐던 열일곱 앳된 소년, 박태환은 지난 10년간 한국 수영의 희망이자 전부였다. 인생의 우여곡절속에서도 외로운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스물일곱의 박태환이 일본 도쿄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중국과 일본, 양강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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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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