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강원 감독은 4년 만의 클래식행에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강원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이하 PO)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17일 안방서 가진 1차전서 0대0으로 비겼던 강원은 이날 90분 안에 1대1 무승부만 거둬도 원정골 규정(종합전적 및 득점이 같을 경우 원정팀 득점 우선)에 의해 2013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중반 실점했으나 끝까지 점수를 잘 지키면서 승격의 열매를 땄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용보단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고 선수들과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너무 기쁘다. 클래식행을 향한 염원이 이뤄졌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내 이름 석 자가 강원의 역사에 승격이라는 이름으로 아로새겨진 점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클래식 무대에 떠나게 됐다.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강원에 너무 감사하다"며 "부임 첫 해엔 실망감이 컸는데 올해는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전술 이해도도 높아졌다. 여러가지 기록도 깼다. 한해를 좋게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다.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승격에 대한 간절함은 있었지만 가능성은 50대50으로 봤다"며 "이제 승격을 했으니 구단이나 구단주이신 최문순 강원도지사께서 지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스폰서 기업에서도 많은 성원을 해주시기 바란다.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클래식에서 싸우기엔 벅찬 전력인 것도 사실이다. 오늘 만큼은 승격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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