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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차마 내가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작품과 캐릭터이지만 어느 새 내 것이 되었고 자신만의 소신과 배우로서의 만족감으로 임하고 있는 '안투라지'. 그것이 바로 서강준의 현재이다. 직접 연기를 하며 경험해 본 차영빈은 이내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됐다. "원작의 빈스를 보고는 잘 몰랐는데 대본 속 영빈을 보고는 저와 닮은 점을 많이 찾기도 했어요. 영빈도 데뷔 3~4년 차 정도고 실제 저도 그 정도 되는 만큼 이 친구가 지금 하는 고민에 공감이 많이 갔죠. 극중 영빈이 경험하는 일들, 매니저와 나누는 이야기, 갑자기 생기는 문제들 이런 지점이 저에게 있을 법한 일이잖아요. 물론 소소한 성격이나 성향은 많이 달라요. 영빈은 자유분방하고 호인이에요. 배우로서 소신과 고집이 있지만, 또 한 편 호방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점도 있어요. 그런 성격과 성향은 딱히 저와 닮지는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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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과 호진의 관계는 실제 저와 매니저 형과의 관계와는 많이 달라요. 저의 경우는 매니저 형이 현장 경험이 더 많아 보니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죠. 그렇지만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매니저들의 고충이 많이 보이긴 했어요. 호진 뿐만 아니라 은갑 캐릭터를 통해서 알게 되는 점도 있고요. 은갑과 호진에게 영빈이라는 배우는 큰 꿈이고 그래서 영빈이 작품을 놓쳤을 때의 상실감을 같이 느껴주는 신이 있어요. 실제 제가 힘들어 할 때 매니저 형이 제 옆에서 해줬던 말들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막상 제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는 저 혼자 힘든 줄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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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은 철없어 보이지만 많이 외로워 보였어요. 뭔가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공감을 많이 했죠. 또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운전을 못하기에 거북한테 운전을 부탁하고요, 배고파도 밥을 못 해먹으니 늘 준이 형이 챙겨주길 기다려요.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들이 영빈에게 의지하고 영빈의 집에 얹혀 사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영빈이야 말로 친구들에게 의지를 굉장히 많이 하죠. 어쩌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받는 공생하는 존재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 관계를 연기하는 저희는 카메라 밖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나누게 됐어요. 덕분에 엄청 친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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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는 서강준이 소속된 판타지오의 라이징 스타들로 구성된 남자 배우 그룹으로 서강준을 비롯해 공명, 유일, 강태오, 이태환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연기하는 영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는 서강준은 끝으로 "아직 결말을 이야기하기는 이르지만, 개인적으로 영빈이 고향으로 내려가서 작은 가게를 하며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이 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영빈의 삶이 피곤해보이더라. 1년 정도라도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말 속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진심으로 아끼는 배우의 진심이 보였다.
sypova@sportschosun.com,soulhn1220@ 사진=뉴미디어팀 이새 기자 06sejong@sportschosun.com, tvN '안투라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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