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강한울(25)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래도 "새로운 팀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FA 최형우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강한울을 선택했다. 지난 1일 KIA로부터 20인 보호 명단을 받은 삼성은 4일 오후 강한울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KIA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강한울은 1군 104경기 81안타 27타점 7도루 타율 0.272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강한울이 주로 유격수로 출전하며 매끄러운 수비와 빠른 주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2016시즌 부상자가 많았던 내야진 강화와 본격적인 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강한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강한울은 보상 선수 발표 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조금 먼저 이야기 해주셔서 마음의 각오는 하고 있었다. 섭섭한 것도 있고, 아직 실감이 잘 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며 아쉬움 반, 섭섭한 반의 마음을 내비쳤다.
프로 입단 후 3년 동안 KIA에서만 뛰다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한울은 "그래도 줄곧 몸 담았던 팀을 떠나는 거니까 달라지는 게 있지 않겠나.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팀마다 팀컬러도 다르지 않나. 잘 맞춰서 따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광주집을 정리하고 대구에서 시작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 강한울은 "광주를 떠나게 됐다.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으니 그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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