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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건우는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진그룹 회장 자리를 넘보고 있는 박무삼(이재용 분)과 손을 잡은 사람이 이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이경과의 재회. 건우는 이경의 얼굴을 보자마자 충격에 빠졌다. 건우는 씁쓸하고 헛헛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12년 전 이경에 대해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이경은 "고리타분한 추억까먹기, 취미없다"고 말하며 냉랭했고, 건우는 너무나도 달라진 이경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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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장태준과의 독대에서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좌우하는 상황의 자리에 오르고 싶지 않느냐. 제가 해드리겠다. 대신 박건우 카드를 버려라. 무진그룹의 에이스는 제가 쥐고 있다"고 말하며 건우의 계획을 가로막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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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다시 이경을 찾았고 "너가 무슨 계획을 세웠든 네 뜻대로 안 된다. 여기서 벌여놓은 사업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라. 12년 전 서이경을 위해 하는 충고다"라며 아버지 일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회유했다. 하지만 이경은 "넌 이 싸움 못 이긴다. 괴물은 인간한테 질 수가 없거든"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건우도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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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걸려들었고, 꼼짝없이 발목을 잡힌 건우는 만신창이가 됐다. 건우는 이경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자고 말했고, 이경은 건우의 진심어린 눈빛에 흔들렸지만 떠나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떠나겠다며 아버지를 찾았다. 하지만 이경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이에 이경은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채무를 정리하면 건우를 안전하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해달라. 그럼 일한 금융 후계자로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아버지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점점 더 이경을 닮아가고 있는 세진의 모습도 그려져 재미를 높였다. 이경이 세진을 중요한 자리에 자신을 대신해서 내보냈고, 이 과정에서 세진은 진짜 이경이라도 된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눈빛마저도 이경과 닮아있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세진도 이경과 건우의 사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하고, 이경은 건우를 두고 세진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할 예정이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것을 되찾기 위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의 미션을 하나 둘 수행하며 도플갱어가 되어가는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가 재회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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