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투3' 이대호와 현주엽이 입담 대결을 펼쳤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위대한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5인방 이대호-현주엽-김일중-문세윤-이동엽이 출연해 풍채만큼이나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대호는 시작부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조세호는 "과거 이대호의 '대'와 조세호의 '세'를 따서 '대세쇼'를 만들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이대호에게 이 제안을 어떻게 생각했냐고 물어봤고, 이대호는 태연하게 "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일본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의 이야기들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대호는 KBO 최초 타격 7관왕의 전설을 쓴 야구스타로, 일본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한국 야구계의 대들보 같은 존재.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한, 미, 일 프로야구를 다 경험한다는 게 저한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홈런을 치면서 모든 긴장이 다 풀렸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환경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메이저리그의 식단을 언급하며 "로브스터도 질리더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뛰게 될 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아직 저도 모른다"며 "아직은 계약 기간이다. 프리랜서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대호는 "나는 도루를 할 수 있지만 안 하는 것 뿐"이라며 '도루 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KBO 통산 이대호의 도루개수는 단 9개. 이에 MC들이 "평생 9개밖에 못하지 않았냐"며 원성을 쏟아내자 이대호는 "성공이 9개다. 나는 실패가 없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현주엽 역시 스스로를 '농구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방송인' 못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을 발산했다.
특히 그는 서장훈을 향해 디스 폭격을 퍼부어 시선을 모았다. 현주엽과 서장훈은 농구 명문 휘문중 동문으로, 대학농구 시절에는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던 세기의 라이벌. 현주엽은 "나는 농구인이고 서장훈은 방송인"이라고 천명하며 서장훈과 비교를 거부했다.
현주엽은 선수시절 서장훈과 코트 위에서 갈등을 빚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농구 선수 시절 서장훈하면 '짜증','욕', '항의'였는데 지금은 너무 바뀌었다. 이미지 세탁하는데 방송이 최고인 것 같다. 지금은 밝게 웃으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더라"고 폭로했다.
현주엽은 남다른 식성도 공개했는데 "저랑 친형, 사촌형이 가서 막국수 28그릇까지 먹어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고기는 배불러서 (음식점을) 나온 적이 없다. 시간이 부족해서 나온다"라고 명언을 남겨 시선을 모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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