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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의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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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오세아니아 챔피언 오클랜드 시티(호주)와 대회 5~6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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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강희 전북 감독은 두 가지 모험을 펼쳤다. K리그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투톱과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최 감독은 김신욱-이동국 투톱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엔 김신욱과 '비밀병기' 에두의 호흡을 기대했다. 스리백은 고육지책이나 다름없었다. 주전 센터백 조성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베테랑 김형일마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 감독의 선택은 변형 스리백이었다. 스리백이 기본 포메이션인 아메리카의 빠른 역습이 날카롭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철순의 멀티 능력을 살렸다. 우측 풀백인 최철순을 왼쪽 측면으로 옮겨 빠른 스피드를 갖춘 상대의 우측 윙어 카를로스 퀸테로 그림자 수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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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경기 전 이미 전력 열세를 인정했다. 개인기까지 뛰어난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할 전북의 힘은 조직력 뿐이었다. 뚜껑이 열렸다. 최 감독의 전략이 들어맞았다. 끈끈한 조직력에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가미되자 클럽 아메리카가 당황했다. 전반 23분 김보경의 선제골까지 터지면서 전북은 상대를 더 조급하게 만들었다.
K리그-亞 대표 전북, 잘 싸웠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이 끝난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이미 시즌은 마친 지 오래다. 11월 초 K리그가 막을 내렸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지도 2주가 넘었다. 게다가 동기부여도 부족한 대회였다. 그러나 전북은 K리그와 아시아 클럽 자존심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혼을 펼쳤다. 역전패란 성적표는 뼈아프지만 전북은 "잘 싸웠다"란 세계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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