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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단연 빛난 3인방은 배우 손예진과 윤여정 그리고 김태리다.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이들의 연기처럼, 이날의 패션 또한 조용하고, 강했다. 연말이고 또 시상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었지만, 험난한 시국에 걸맞게 블랙 컬러를 택해 차분하고 품격있는 룩을 완성했다. 절제된 데에서 나오는 우아함, 이는 분명 대한민국 여배우들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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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로 혜성처럼 충무로에 등장한 신예 김태리. 이날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평소 공식석상을 통해 러블리하고 청초한 느낌의 드레스룩을 주로 선보였던 그녀지만, 이날은 올블랙 컬러의 수트를 활용해 단정하고 시크한 매력을 냈다. 계절감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소매와 체구에 딱 맞게 떨어지는 엣지있는 실루엣이 매력적이다. 소매 부분 접었을 때 드러나는 안감의 퍼플 컬러와 구두의 골드 컬러 굽으로 로맨틱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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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연기상을 수상한 손예진. 이날 러플 소매라인이 돋보이는 블라우스에 롱 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룩 완성했다. 블랙&화이트는 여성들이 쉽게 택할 수 있는 컬러 조합이지만, 손예진은 디자인의 가감을 통해 멋을 살린 센스가 돋보인다. 슬릿이 적절히 들어간 스커트는 은근히 고혹적인 무드를 뿜어내며, 상의와 대비되어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스웨이드 소재의 버건디 스트랩 힐이 럭셔리한 포인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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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연기인생 50주년을 맞는 윤여정은 그에 걸맞은 품격있는 블랙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소재감과 우아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매력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심심함은 핀스트라이프 패턴이 살린다. 관록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미소는 블랙 드레스와 어우러져 여배우의 아우라를 잔뜩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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