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일 것 같아서요. 이때 아니면 언제 같이 뛰어보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화 이글스 정근우(34)가 국가대표 승선에 의지를 불태웠다.
정근우는 최근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후반부터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던 정근우는 원인 제거를 위해 지난달 22일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경과가 좋다. 예상 재활 기간은 2~3개월이지만, 조심스레 재활을 시작했고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현재 상태라면 다음 시즌 준비도 걱정 없다. 정근우는 13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밝은 얼굴로 참석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같은 팀 동료인 김태균, 이용규 등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다만 정근우가 수술을 받은 이후 대표팀 차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정근우는 내년 3월에 열릴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처음 수술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대표팀 멤버 교체까지 예상됐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 중 내야 자원을 교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왔다. 대표팀 선수들의 줄부상에 걱정의 목소리도 컸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더, 선수 본인의 의지가 크다. 정근우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말하고 있다. "꼭 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정근우는 국가대표 단골 멤버 중 한 명이다. 201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시작해 2번의 WBC, 1번의 올림픽, 1번의 아시안게임을 더 겪었다. 지난해에는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참가해 우승을 맛봤다. 그만큼 국제 경험이 많아 언제나 '믿고 뽑는' 선수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헌신한 정근우가 재활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정근우는 고개를 저었다.
정근우는 "이번이 아니면 언제 82년생 동기들과 같이 국가대표를 뛰어보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추신수 김태균 이대호 등 친구들과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꼭 같이 나가자'는 말을 했다. 함께 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82라인'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타자 4인방은 고교 시절부터 꾸준히 정상급 멤버로 늘 함께 이름이 불렸다. 4사람은 지난 2009년 WBC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5년 동안 각자의 사정을 국가대표 동시 승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가능할 것 같다. 추신수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대표팀 차출에 대헤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지만, 82라인 멤버들은 여전히 국가대표에 가장 걸맞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이번 WBC에서도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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