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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한 신인의 위치에 있던 이들이 5년 이상의 성장 과정을 견디며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타고난 성실성을 바탕으로 성공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뼈를 깎는 노력없이 대가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들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뚜렷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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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전 넥센은 로테이션을 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발 자원이 빈약했다. 그가 선발로 가능성이 높다고 본 염경엽 감독이 믿음을 보냈다.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신재영은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가을 전역 후 본격적인 성장 과정을 밟게 된다. 그의 가능성을 타진한 지도자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이강철 수석코치(현 두산 베어스 코치)였다. 이 코치는 신재영에 대해 볼끝의 움직임과 제구력이 좋다고 보고 자신과 같은 사이드암이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손 혁 투수코치도 투구폼과 마운드에서의 행동, 그리고 마인드 부문에서 성장에 도움을 줬다. 에이스인 앤디 밴헤켄이 떠나면서 선발진이 허술해지자 염 감독은 피어밴드, 코엘로, 박주현, 양 훈, 그리고 신인 신재영을 5선발로 중용했다. 신재영은 이들 5명 가운데 유일하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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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는 '성장 신화'로 마이크 피아자가 있다. 198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2라운드 전체 1389번째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피아자는 199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피아자는 공격형 포수를 이름을 드높이며 통산 427홈런을 날렸고, 올스타에 12번 뽑혔다. 입단 후 그가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91년으로 그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2할7푼7리, 29홈런, 80타점을 기록했고, 1992년에는 125경기에서 타율 3할5푼에 23홈런, 90타점을 때린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섰다. 피아자는 16살 때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에는 토미 라소다 감독의 애정을 받으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 출전하는 등 피아자는 마이너리그 시절 성장을 위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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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서 벗어나려면 좋은 지도자를 만나고 팀내 환경이 조성돼 기회도 주어져야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성실성이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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