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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은 위기였다. 케이워터 실업 1년차 후배 강지훈에게 극도로 고전했다. 풀세트 접전에서 마지막 7세트 5-9 스코어, 벼랑끝까지 밀렸다. 포기를 모르는 정영식의 정신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기어이 11-9로 승부를 돌려놓았다. 4대3으로 역전승한 후 플로워에 드러누워 뜨겁게 환호했다. 큰 고비를 넘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렛츠런 총감독 등 그를 아끼는 탁구인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정영식을 향해 '돌직구' 조언을 던졌다. "야, 왜 이렇게 탁구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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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014년 우승자인 정영식은 21일 오후 2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교생' 조승민(대전 동산고)을 꺾은 '디펜딩 챔피언' 박강현(삼성생명)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와 똑같은 결승 대진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찬란했던 한해,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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