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의 지략이 모처럼 만에 빛난 한판이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3대81로 승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kt가 앞서가면 LG가 따라가는 형국이 계속됐다. 하지만 넘어갈 듯, 넘어갈 듯 하던 kt가 마지막까지 버티며 지켜낸 승리였다.
승부처는 4쿼터 두 차례 작전타임 후였다. 먼저 55-64로 뒤지던 LG가 김종규와 양우섭의 연속득점으로 62-64까지 추격한 시점. 여기서 kt 조동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완벽한 패턴 플레이로 김종범의 오픈 찬스가 만들어졌고, 4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감이 좋았던 김종범이 이 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감이 좋은 김종범을 선택한 조 감독의 작전이 좋았다.
또 하나는 kt가 72-75로 또 추격을 당한 종료 1분 전 시점. 조 감독은 마지막 작전 타임을 불렀다. 다시 한 번 외곽 패턴 플레이가 나왔다. 톱에서 박상오에게 완벽한 노마크 찬스가 만들어졌다. 박상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두 장면 모두에서 슛이 성공돼자 조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선수들도 포효했다. 작전이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는 메시지였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