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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은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12월의 첫 주말, 상암벌에는 3만503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승부도 극적이었다. 120분 연장 혈투에도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승부차기도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무려 10명의 키커가 '신의 룰렛게임'에 나섰고, 수원이 10-9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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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K리그는 서울, FA컵은 수원이 제패했다. 2017년의 출발은 슈퍼매치가 수를 놓는다. 2011년 이후 6년 만의 슈퍼매치 개막전이 성사된다. 무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고, 첫 판부터 구름관중이 기대된다. 2011년 슈퍼매치 개막전에선 5만1606명이 상암벌을 환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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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평균 관중에서 현주소를 엿볼 수있다. 1만명을 넘은 구단은 FC서울(1만8007명), 전북 현대(1만6785명), 수원 삼성(1만643명), 3개 팀에 불과했다. 내년에도 클래식을 누비는 전남 드래곤즈(4114명), 광주FC(3475명), 상주 상무(1943명)는 5000명을 밑돌았다. 울산 현대(8744명)와 인천 유나이티드(6053)가 약진했지만, 포항 스틸러스(7681명), 제주 유나이티드(5688명)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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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본고장 유럽과 남미도 라이벌전이 리그를 이끈다. 팬들도 덩달아 긴장하며 그라운드의 선수들과 한마음이 될 때 비로소 K리그도 봄을 노래할 수 있다. 싸울 때는 더 거칠게 싸워야 축구 본연의 가치인 승부가 제대로 된 상품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름만이 아닌 볼만한 라이벌전이 K리그에 더 많아져야 한다. 슈퍼매치가 거울이자 K리그의 경쟁력이다. 성적을 떠나 모두가 '앙숙 라이벌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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