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기전망이 어둡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7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에서도 10곳 중 9곳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2017년은 한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로 돌아서는 첫해다. 생산과 소비 활력을 약화시키는 구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란 전망했다. 가계부채도 사상 최악으로 많아졌다. 사상 최악의 AI여파까지 겹치면서 서민경제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창업시장도 2017년에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고 창업을 안 할수도, 기존 자영업자가 손 놓고 폐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아이템은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소비수요가 꾸준하고, 소비층이 두터울수록 성공 가능성은 더 높다"고 말했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만족을 위한 가성비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는 1인 창업이나 부부창업도 가성비가 높은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1인 창업 아이템인데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창업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성비 높은 브랜드다.이를 위해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매장 중앙에 주방을 두고 1인용 좌석으로 인테리어돼 있다. 또한 매장 입구에 식권발매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를 선택, 비용을 지불토록 했다. 자동으로 주방으로 전달돼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메뉴를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본사가 공급하는 10여가지 메뉴(비빔밥, 덮밥, 볶음밥)는 반조리 상태로 매장에 공급된다. 창업자들은 1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손님에게 완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성비가 높다. 특징은 신선한 밥맛이다. 쌀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그날 사용할 양의 현미만 매장에서 즉석 정미한다. 그리고 물에 불린 후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니드맘밥의 모토인 '엄마가 해준 밥'인 셈이다. 가격대도 저렴하다. 고객 선호도와 주메뉴에 맞는 반찬만 제공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했다. 불필요한 반찬 가지 수를 줄여 가격대를 낮춤과 동시에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였다.
니드맘밥 관계자는 "홍대점의 경우 20개 좌석으로 일 300명의 고객을 받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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