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뛸 수 있어서 좋았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자선축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6'을 개최했다. 사랑팀과 희망팀의 대결에서 김보경의 극장골을 앞세운 사랑팀이 10대9 승리를 챙겼다.
올 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자선경기의 테마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축구선수로서 재능과 잠재력을 가졌지만 외부 환경적 이유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경기 수익금은 소외계층 유망주를 위한 기금과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 기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뜻깊은 자리에 참석한 만큼 선수들도 승패를 떠나 환하게 웃었다. 독일에서 날아온 지동원은 "한국에 돌아온지 며칠 안 됐다"며 "그러나 뛰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동원은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중반 감독이 바뀐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지동원은 "기록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매 경기 뛸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감독님이 바뀐 만큼 선수들의 책임감도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선경기를 통해 2016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지동원은 휴식 후 독일로 건너가 후반기 경기에 출격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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