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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로 데뷔를 알렸다. 생 신인이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하녀 숙희 역에 발탁됐다는 것부터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 그가 보여준 연기는 소름 그 자체였다. 개성 있는 얼굴과 소녀와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강단있는 태도로 매력적인 하녀 숙희를 만들어냈다. 혼탁한 세상에 찌들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지만 순수하고 순박한 숙희의 이중적인 미스터리에 관객은 빠져들었다. 결국 '아가씨'는 428만 779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김태리는 2016년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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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가씨' 들어간다고 했을 때 연락 끊겼던 분들도 다 부모님께 연락 오시고 그랬었대요. 그런데 시상식까지 가게 되니 정말 떨리고 재밌었어요. 스태프들은 저보다 시상식 경험이 많으시니까 심심할 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자이언티도 보고 너무 재밌었어요. 또 오랜만에 감독님, 선배님들도 뵙고 처음 뵙는 배우분들도 계시고 너무 좋았어요.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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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두 칭찬해주시니까 좋지만 무섭기도 해요. 만약 제가 뭔가 실수를 하면 '이렇게 예뻐해줬는데 네가 감히!'하고 더 화내실 것 같아서요. 특히 인터넷 댓글은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진 한 장, 아니면 어떤 한 순간에 대해 얘기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무서워서 잘 안보는 편이에요. 사실 '아가씨'는 제 힘보다는 거대하고 안락한 정원에서 자라난 작품이거든요. 그게 한꺼풀 벗겨지면 제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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