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멀리 돌아볼 필요도 없다. 이번에 거액의 계약에 성공한 FA들을 보면 알 수 있다. 4년-100억원에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난 시즌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5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황재균 역시 부상으로 17경기에 결장했음에도 타율(0.335)과 홈런(27개), 타점(113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중이다. 유격수 김재호도 지난해 타율 3할1푼, 127안타, 7홈런, 78타점 등 각 부분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두산 베어스와 4년-5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겨울 FA를 신청한 야수 8명중 4명이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이들 모두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다. 물론 데뷔 이후 꾸준히 성적을 낸 뒤 마지막에 '피치'를 올렸다는 것이지, 한 시즌 반짝 활약으로 이같은 보상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Advertisement
그런데 FA로이드는 후유증, 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4년짜리 FA 계약을 하고서 첫 시즌부터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투수들이 그렇다.
당장 올해도 FA로이드 후유증이 드러난 선수가 나타났다.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이 원인이 돼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고, 결국 수술을 받아 계약 첫 시즌부터 통째로 쉬게 생겼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양현종도 지난해 생애 첫 200이닝을 투구를 하면서 더욱 신중한 몸만들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계약 이후는 조심스럽다. 부상과 같은 후유증을 한 두 번쯤은 감수해야 한다. 이번 겨울 FA 투수 영입을 하려다 뜻을 접은 한 구단 관계자는 "4년 계약을 했으면 한 시즌 정도는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두 번은 잘 해야 돈 들인 명분이 생긴다"고 했다.
하지만 특급 투수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뜨겁다. 데이빗 프라이스(7년 2억1700만달러), 맥스 슈어저(7년 2억1000만달러), 잭 그레인키(6년 2억650만달러), C.C. 사바시아(7년 1억6100만달러), 존 레스터(6년 1억5500만달러) 등이 최근 장기계약한 FA 투수들이다.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펠릭스 에르난데스처럼 일반적인 장기 연장 계약을 한 투수들을 포함해 최근 활약상이 기대치를 한참 밑돈 투수는 거의 없다. 성공 확률로 따지자면 KBO리그보다는 메이저리그가 한 수 위인 것만은 틀림없다. 협상과 계약은 과감해도 선수들의 나이, 몸상태에 관해 세밀하게 접근하다는 소리다.
FA로이드는 달콤하지만 뒤에 감춰진 그림자는 피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2.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3."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4.'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