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없는데 잘 버티고 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대승에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오리온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84대65로 승리했다.
헤인즈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아 오데리언 바셋 한 명만 뛰고 있는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KCC에 당한 대패도 설욕했다. 선두 서울 삼성 썬더스와도 다시 1.5경기 차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연패를 안해서 다행이다. KCC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고, 우리 선수들이 수비 로테이션을 잘해줬다. 특히 (최)진수, (김)동욱이가 그런 부분에서 잘해줬고,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헤인즈가 없는 상황인데 잘 버텨나가고 있다. 헤인즈는 다음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을 조금 더 해서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라운드 시작을 앞둔 오리온의 각오는 결연하다.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있는 기회다. 추일승 감독은 "첫 출발이 좋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 나가서 밀려났던 선두권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